파스토셀프 사용후기 (장단점)
얼마 전, 우연히 SNS를 통해 파스토셀프라는 서비스를 알게 되었다. 파스토는 풀필먼트서비스를 하기도 하고, 단순하게 주문수집과 재고관리 등을 할 수 있는 사이트이기도하다. 예전에 풀필먼트를 알아보면서 파스토에 가입해서 어떤 서비스인지 훑어보았는데 파스토셀프라는 서비스가 새로 나왔다고 하여 궁금해서 들어가보았다.
파스토셀프는 어떤 서비스인가?
파스토셀프라는 서비스는 간단히 말하면 주문수집을 자동으로 하고 거기에 택배예약 및 재고관리 등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렇게 얘기하면 기존의 다른 서비스들과 동일하지만 파스토셀프가 다른 점은 편의점택배도 예약이 가능하고, 한진원클릭 택배서비스를 통해 방문택배도 접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것이 가장 크게 다른 점이다.
장점1. 편의점택배 최저가
파스토셀프의 가장 큰 장점은 편의점택배를 최저가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500g 미만 택배물품의 경우 GS편의점와 CU편의점 기준 2,89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타권역에 대한 배송비 추가도 붙지 않는다. 다시말해, 접수는 편의점에 가서 직접 해야하지만 계약택배처럼 낮은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GS편의점택배를 이용하고 있는데, 사업자+프리미어 등급으로 1건당 3,000원에 발송을 하고 있다. 최고 등급보다도 저렴하게 발송이 가능하다.
장점2. 방문택배도 접수 가능
방문택배도 가능한데, 한진원클릭 서비스를 이용하여 방문택배 접수가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월 발송건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3,200원부터 시작하여 발송건수에 따라 금액이 차등 적용되는 시스템이다. 판매수량이 적은 개인사업자의 경우 지역의 택배사와 계약택배를 진행하기 어려웠는데 파스토셀프를 통해 방문택배접수가 가능하다.
장점3. 오토시스템
파스토셀프의 장점은 수기로 하던 것들이 클릭 몇 번을 통해 자동으로 된다는 점이다. 기존에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편의점택배 사이트로 들어가 구매자명과 연락처, 주소를 일일히 입력해야했다. 발송 후에도 송장 번호를 각 사이트로 들어가서 다시 입력해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파스토셀프에서는 발주확인을 하면 자동으로 편의점택배가 예약되고, 발송한 뒤에는 자동으로 송장이 입력된다. 번거로울 뿐 아니라 수기로 해야해 자칫 실수가 생길 수 있는 일을 자동으로 처리해주니 빠르고 정확하다.
하지만 내가 사용하기에 가장 큰 단점이 있었는데,
단점1. 하나에 하나씩 접수
하나에 하나씩 접수되는 것이 최고로 불편한 점이다. GS25 편의점택배를 예로 들자면, 동일 제품의 경우 하나의 예약번호로 최대 10명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즉, 택배접수 기계에서 1개의 예약번호를 선택하면 최대 10개의 송장까지 한번에 출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파스토셀프는 1개의 주문은 무조건 1개의 예약번호가 생성된다. 만약, A라는 제품의 주문이 각기다른 10명에게서 들어왔을 경우 내가 직접 편의점택배사이트 (CVSNET)에서 접수를 할 경우 1개의 예약번호로 10개의 송장을 출력가능하지만 파스토셀프에서 접수를 한다면 10개의 예약번호로 10개의 송장을 출력해야한다는 점이다.
이는 편의점에서 엄청난 시간을 소비해야한다는 점인데, 10개의 예약번호가 생성된다면 10번의 택배예약 절차를 거처야 한다는 것이다. 예약번호를 입력하고, 택배의 무게를 측정한 다음, 주소를 확인하고, 송장을 출력해야하는 이 번거로운 것을 10번이나 해야한다. 게다가 예약번호는 숫자로 12자리다. 10개면 120개의 숫자를 눌러야한다. 하지만 미리 편의점택배사이트에서 예약을 할 경우 예약번호 대신 미리 예약한 내용을 1번 클릭만 하면 된다. 그리고 택배접수하는 절차를 1번 하면 된다. 물건이 점점 많아진다면? 시간이 점점 더 많이 차이나게 되는 것이다.
단점2. 아직 연동이 많이 되지 않는다.
현재 파스토셀프에서 연동되는 업체는 스마트스토어와 쿠팡, 11번가와 아임웹이다. 이 외에는 연동이 되지 않는다. 이 말은 즉, 파스토셀프에서 연동이 되지 않는 주문은 내가 별도로 택배 접수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결론, 기존처럼 편의점택배 예약을 하기로 했다.
금액이 건당 110원 차이가 난다. 1달에 대략 400개 정도의 택배를 보낸다고 가정했을 때 파스토셀프를 사용한다면 44,000원이 절약이 된다. 그리고 택배예약과 송장입력이 자동으로 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400번의 택배접수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였다. (특히 12자리의 예약번호를 매번 입력하는 번거로움은...) 편의점택배사이트에서 같은 제품은 최대한 묶어서 접수를 하면 택배접수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수기로 예약하고 송장입력하는 것이 번거롭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시간을 크게 잡아먹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스마트스토어와 쿠팡 외에 다른 사이트에 입점된 것들도 어차피 수기 예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파스토셀프를 사용할 이유는 딱히 없어 보였다.
이상 파스토셀프 후기였다. 파스토셀프와 연동되는 사이트만 입점되어 있고, 판매량이 아직 많지 않다면 파스토셀프를 이용하면 좋아보인다. 특히 계약택배가 불가능한 판매자들이 방문택배를 사용하고 싶을 때도 마찬가지로 유용할 것 같다. 다만 편의점택배는.. 아직까진 가격적인 매리트 외에는 오히려 불편한 점이 더 많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