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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성황근린공원 놀이터 후기 (공룡놀이터, 유아숲체험원)

by 브랜드스노우볼 2023.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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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에 엄청 큰 놀이터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대략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그런데 네이버지도에 '광양 성황공원'을 검색하고 갔더니 엄청 큰 스포츠센터가 있었다. 이곳인가 하고 차를 타고 끝까지 올라가봤지만 여긴 아닌 듯! 다시 내려와서 블로그를 검색하니 여기가 아니란다. 전라남도 광양시 성황동 1488이다. 성황근린공원이라고 쳐야 제대로 갈 수 있다.

 

주차장이 아주 넓어서 주차걱정은 안해도 됨

 

 

 

가자마자 보이는 곳, 바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곳이다. 장애물도 잘 되어 있어서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이 많이 올 것 같다. 스케이트장 외각으로 트랙도 잘 되어 있어서 나중에 아이와 함께 킥보드 타러 오기로 약속했다. 엄청 평평하고 광활해서 킥보드 타기 너무 좋을 듯 하다.

 

 

스케이트장에서 보이는 광양성황근린공원 놀이터 풍경이다. 3층까지 놀이터가 있다. 산을 깎아 만든 놀이터라 1층, 2층, 3층 이렇게 만든 것 같다. 아이디어가 좋다. 연령대별로 놀 수 있을만한 것들이 분포되어 있어서 겹치지 않고 놀 수 있을 것 같다. 

 

 

1층은 공룡테마 놀이터다. 들어서자마자 모래놀이터에 커다란 공룡알이 반겨주고 있다. 아기는 '우와 크다'를 연발하고 있는 중이다. 주변의 어린이집에서도 많이 놀러오나보다. 이날도 어린이집 두군데에서 놀러와서 놀고 있었다. 

 

 

엄청 큰 공룡이 있는 공룡테마 놀이터. 얘는 초식공룡이였고 반대쪽에는 티라노사우루스도 있었다. 진짜 어마어마하게 크다. 근데 광양이 공룡이랑 관련이 있는 건가 살짝 의구심이 들었음. 왜 굳이 공룡인걸까.. 차라리 컨테이너로 만든 놀이터면 광양 아이덴티티도 살리고 좋을텐데

 

는 여기 놀이터 만드는 회사에서 공룡이 있었겠지 뭐 .. 애들도 공룡 좋아하고.. 아이덴티티 생각하고 만들겠나

 

 

 

 

공룡만큼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미끄럼틀. 엄청 높은 곳에서 내려온다. 아빠가 먼저 타볼게 하고 탔는데 솔직히 무서워서 발로 멈추면서 내려옴. 근데 중간에 꺾이는 부분에서 평지가 너무 길어서 멈춘다. 딸도 똑같이 멈추는걸 보면 잘못만들었나? 아니면 옷이 너무 두꺼웠나? 나중에 봄에 다시한번 타봐야지. 암튼 딸은 안무서웠다고 함.

 

 

'아빠! 티라노 사우루스 입에서 미끄럼틀을 타는거야!'

보니까 정말 그렇다. 정말 그런 의도일까? 그럼 초식공룡은 엉덩이에서 나오는건가? 그럼 우리가 똥인가!

 

 

미끄럼틀 위에서 내려다본 1층 놀이터.

정말 높은 것이 실감된다.

 

 

2층, 3층 놀이터도 보임

 

 

이건 거미줄 놀이터인 것 같은데.. 별로 흥미를 못느꼈음

 

 

2층에는 유아숲체험원이 있다. 유아들에게 맞춰진 놀이터. 모래놀이도 있고 미끄럼틀도 있고 암벽등반도 작은 것 있고.

전체적으로 작고 작다. 아기들이 오면 딱 좋을만한 사이즈. 

그리고 참고로 여기에는 누워있을 수 있는 벤치가 있는데, 애기들 놀라고 해놓고 누워 쉬라고 해놓은건가보다. ㅋㅋ

 

 

3층 놀이터는 어드벤처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크고 몸을 많이 써야할 것 같은 기구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짚라인타러가는 딸. 참고로 짚라인은 1층 공룡놀이터에도 있다. 짚라인이 재밌는지 계속 태워달라고 했다. 다만 타는 곳이 높아서 무서워할 수 있을 것 같더라. 

 

 

3층에서 내려다본 1층 공룡놀이터와 2층 유아숲체험원. 이렇게보니 정말 넓다. 저쪽 멀리 보이는게 이순신대교인가보다. 몰랐는데 도로 건너편에 철길이 있어서 화물열차도 지나간다. 가끔 지나가서 자주 보지는 못함. 아쉽다. 

 

 

그물로 된 .. 음.. 올라가는 곳! 그물 정글짐! 높기도 높고 크기도 커서 큰 언니오빠들이 잘 놀 것 같더라. 아기는 중간쯤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올라가는게 재밌긴 한가보다. 생각보다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엉금엉금 올라가면 올라갈 수 있다.

 

 

 

옆에 있는 그물 다리

흔들흔들 하는 것이 재미있다. 

자기도 재밌는지 먼저 흔들흔들 흔들어본다.

생각보다는~ 많이 안흔들리고 촘촘한 그물이 있어서 발이 빠지거나 위험한 일은 없어 보인다.

 

 

흔들나무다리도 있다.

이것도 별로 흔들리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안흔들리는건 아니라서 조심조심 건너는 모습이다. 아이들의 도전정신!

 

 

특이하게 해적선이 있음

특이함

 

 

아빠! 여기 뭐가 있어! 볼래? 이리와봐!!

뭐가 있는데!?

미끄럼틀!!

 

어디든 미끄럼틀이 있다.

 

 

암벽등반도 있었는데 암벽등반 마니아 딸이 하고 싶지 않은지 안했다. 피곤했나봄.

 

 

특이하게 생긴 기구가 하나 있었는데 내 생각으로는 장애물처럼 넘어가는 놀이인 것 같다. 

딸에게 가르쳐주니 그렇게 함. 이렇게 쓰는게 맞는거겠지? 의자아니겠지? 

총 3개의 라인이 있는데 밖으로 갈 수록 점점 장애물이 높아지는 구조.

자기는 제일 높은 장애물을 해야한다며 나에게 손을 잡아달라고 했고 이걸 제일 재밌게 한 것 같았다. 

 

광양성황근린공원은 광양에 사는 사람은 물론이고 순천이나 여수에서도 날 좋을 때 한번쯤 와볼만한 공원이다. 

다같이 와서 산책을 해도 좋을 만한 코스들이 만들어져 있어서 놀이터에서 놀고 도시락도 먹고 산책도 하고 아주 좋은 코스가 될 듯 하다.

우리동네는 이런 공원이 안생기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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