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발 볼이 넓은 편이다. 그래서 얇은 편인 신발은 못신는다. 대표적으로 컨버스. 컨버스를 신으면 발이 너무 조여서 아프다. 발 볼이 넓은 사람들은 1~2사이즈업을 해서 신으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까진 신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그냥 컨버스는 포기했다. 그 외에도 여타 다른 볼이 좁은 신발들은 대부분 신기를 포기해야했다.
예전에 발 볼 넓은 운동화를 찾는 방법을 몰랐을 때는 무작정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신어보아야했다. 신어보고 발 볼이 맞는지 안맞는지를 알아봐야 살 수 있었다. 그래서 매장에 발 볼이 넓은 신발이 있으면 다행이고 없으면 허탕을 치기 일쑤였다. 인터넷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왠지(?) 발 볼이 넓어 보이는 디자인의 신발을 찾아서 구매해도 막상 받아보면 발 볼이 좁은 경우가 많았다. 10번에 1번 정도 발에 맞는 신발을 찾을까 말까였다.
발 볼 넓은 운동화 찾는 방법
그래서 알아보니 발 볼 넓은 신발을 찾는 방법이 따로 있었다. 바로 발 볼에도 사이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바로 'E'라는 단위를 써서 발볼의 넓이를 알려주고 있었다. E가 무슨 단어의 약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2E는 일반적으로 넓음(WIDE)을 의미하고, 4E는 매우 넓음(EXTRA WIDE)을 의미한다. 물론 회사마다 2E, 4E 등등의 상세치수는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의 '난 발 볼이 넓어' 라고 하는 사람들은 4E 정도의 발볼을 가진 신발을 사면 된다.
이제 발 넓은 운동화를 찾는 방법을 알았으니 활용해보자. 네이버에 4E 운동화로 검색해보자.
검색하면 실제로 이렇게 4E라고 발볼의 크기를 표시해놓은 운동화를 찾을 수 있다. 이 중에서 구매하면 된다는 말이다.
이렇게 쉬운걸 이제야 알게 되다니 참 속상하다. 알았으면 운동화 실패 없이 잘 살 수 있었을텐데.

추천하는 발 넓은 운동화
발 볼 넓은 운동화의 대표주자는 아무래도 뉴발란스와 아식스다. 그 중에서 내가 구매한 제품은 아식스의 젤 벤쳐 9 4E 운동화다. 쿠팡에서 구매했는데 올 초에 6만 5천원 정도에 구매했었다. 지금은 조금 올랐다. 이 운동화를 왜 구매했냐면 첫째로는 발볼이 넓어야 하는데 4E로 발볼이 넓다. 그리고 두번째는 올 블랙 운동화를 신고 싶었는데 마침 디자인도 적당하고 올블랙이였기 때문에 이것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로켓배송이니 바로 다음날 받아서 신어보았다. 결과는 진짜 대대대대대 만족이다. 일단 발이 너무 편하다. 발 볼이 신발에 거의 안닿으니 발이 이렇게 편해도 되나 싶을 정도다. 그렇다고 헐렁이지도 않고 딱 좋은 느낌. 오래 걸어도 전혀 발이 안피곤하다. 다른 신발들은 오래 걸으면 새끼발가락부터 아파오는... 심한 날은 빨갛게 붓는 날도 있었는데 아식스 젤 벤쳐9 신고나서는 한번도 그런 적이 없다. 너무 만족. 와이프도 신어보더니 (똑같이 발 볼 넓은 운동화를 찾는 중) 본인도 하나 사달라고 했다. 그만큼 너무 만족스러운 신발이다.


혹시 발 볼 넓은 운동화를 찾는다면 4E 운동화를 검색해서 찾아보길 바란다. 나처럼 발 볼이 넓으면서 올검 운동화를 찾는다면 아식스 젤 벤쳐 9 추천한다. 정말 예쁘고 편하고. 인생에서 산 신발 중에 제일 편하고 예쁜 신발이다.
아식스 남성용 젤 벤쳐 9 4E 운동화 1011B48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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