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워낙 잘나와서 카메라를 안 써도 되는 추세이지만, 그래도 조금 더 나은 사진이나 영상 퀄리티를 위해서라면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게다가 최근에 사진 찍을 일이 점점 많아지면서 사진 찍을 용도의 카메라를 알아보게 되었다. 요즘은 부피가 작은 미러리스가 대세인 듯 많은 제품들이 미러리스 제품들로 나와 있었다. 그 중에서 내 사용 조건에 맞는 제품을 찾기가 너무 어렵더라. 그래서 몇가지 조건을 가지고 골라보기로 했다.
카메라 구매 조건
- 가벼울 것 : 크면 그것 또한 짐이다. 최대한 가볍고 부피도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에 편해야 한다.
- 사진과 영상의 비율은 7:3 정도로 사진이 많다.
- 조작이 어렵지 않을 것. 와이프도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아야 한다.
- 예산은 100만원 내외 (렌즈 포함)
처음에는 니콘, 캐논 등을 찾아보다가 요즘은 소니 카메라가 대세라는 말을 어디선가 듣기도 했고, 영상 사업을 하는 처남도 모두 소니 카메라를 쓰기에 (나중에 렌즈 빌릴 생각도 하고) 소니 카메라를 위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후보 제품
위의 조건으로 알아본 결과 풀프레임은 당연히 불가하였고, 100만원이라는 예산 안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소니 카메라 중에 ZV-E10과 A6400이였다. A6500 A6600 A6700 등은 최근에 나온 제품이라 렌즈를 포함하면 100만원에서 많이 벗어나는 제품이다.
스펙 비교
ZV-E10과 A6400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나는 것은 뷰파인더 유무와 LCD액정의 회전 차이다. 아래 표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바디의 성능은 대동소이하다. 그래서 뷰파인더 유무와 LCD액정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뷰파인더가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나 또한 뷰파인더로 보며 사진 찍는 것이 훨씬 더 익숙한 사람이다. 하지만 미러리스 시대로 넘어오면서 미러리스로 뷰파인더를 보며 찍자니 뭔가 손에 덜 잡히는 느낌이랄까? 차라리 LCD액정을 보며 찍는 것이 훨씬 더 낫더라. ZV-E10의 경우 LCD액정이 360도 돌아간다. A6400은 틸트/플립 형으로 위아래로만 움직인다. 360도 돌아가는 액정의 장점은 로우, 하이 앵글 등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결과물을 LCD액정으로 확인하며 찍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무게
무게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고려 요소다. 렌즈를 제외한 ZV-E10의 무게는 배터리포함 시 343g이고 A6400의 무게는 404g이다. 고작 50g의 차이가 얼마나 난다고 할 지 모르겠으나 작은 제품들의 약간의 무게 차이는 체감되는 바가 크다. 기존에 쓰는 것 보다 약간 더 무거운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그 체감이 큰 것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내가 무조건 작고 가벼운 것을 선호하는 것도 큰 이유다.
사진촬영
사진촬영 기능은 거의 대동소이하다. ZV-E10과 A6400 모두 유효 화소수가 2,420만 화소로 동일하고, AF기능도 동일하다. A6400의 AF기능은 이미 인정을 받은 수준인기 때문에 수준급의 AF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동일하게 초당 11연사와 최대 1/4000의 셔터스피드를 지원한다. 사실상 바디에서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은 거의 동일한 셈이다.
영상촬영
영상촬영 기능 또한 비슷하다. 흔히들 말하는 ZV-E10은 영상, 브이로그용이며 A6400은 준 전문가급 사진촬영용 카메라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사진촬영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기능이 대동소이 하기 때문이다. 4K 30P까지 모두 지원하며 (크롭이 된다는 단점은 있음) 최대 120P의 FHD 촬영이 가능하다.
A6400의 장점 단점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A6400에는 ZV-E10에는 없는 뷰파인더가 있다는 점이다. 사진을 찍는 것이 주를 이루고 뷰파인더를 꼭 봐야하는 사람이라면 A6400을 선택해야한다. 또한, 소소하나마 내장플래시가 있다. 나는 외장플래시를 별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 것은 필요 없지만 플래시가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면 체크할 요소이기도 하다. 바디가 마그네슘으로 만들어진 것도 발열문제에서의 장점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방진 기능이 있다. 단점이라면 손떨림 방지 기능이 후속작인 A6500부터 적용이 되어 있기 때문에 손떨림 방지 기능을 찾는다면 더 많은 금액을 내고 A6500으로 가거나 짐벌을 사용해야 한다.
ZV-E10의 장점 단점
ZV-E10의 장점은 뷰파인더가 360도 돌아간다는 점이다. 사진이든 영상이든 촬영을 할 때 예상 외의 자세에서도 결과물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A6400에 비해 내장마이크가 훨씬 나은 성능을 보여주며 윈드스크린 또한 기본 제공품으로 포함되어 있다. 그 외적으로는 좀 더 가볍다는 것과 라이브스트리밍이 가능하다는 것 등이 있다. 원터치 배경흐림 기능이나 제품 리뷰용 설정 등 영상을 위한 몇가지 부가적인 기능이 있다는 점도 ZV-E10만의 장점이다. 아 그리고 USB-C타입 케이블을 쓰는 것도 장점이다. 단점은 역시 손떨림 방지 기능이 없으며, 바디가 플라스틱으로 발열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발열에 취약하면 장시간 촬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라 길게 찍어야하는 사람들은 큰 단점으로 작용된다.
ChatGPT한테 물어봤다.
ChatGPT 둬서 뭐하나. ZV-E10과 A6400을 비교해달라고 해봤다. 스펙적인 부분은 비슷한 이야기니 지나가고 결론에 대한 부분만 요약해서 가지고왔다.
- 두 카메라 모두 동일한 센서 크기와 해상도를 공유하여 비슷한 이미지 품질을 제공합니다.
- ZV-E10은 배경 흐림 및 제품 쇼케이스 설정과 같은 전용 기능을 갖춘 비디오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해 조정되었습니다.
- A6400은 빠른 촬영 상황에서 유리한 고급 오토포커스 시스템을 제공하여 다양한 촬영 환경에 적합합니다.
- A6400은 날씨에 강한 웨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어려운 촬영 조건에서도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 두 카메라 모두 비슷한 연결 옵션을 제공하지만, A6400에는 오디오 모니터링을 위한 헤드폰 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두 카메라는 센서 및 비디오 기능 측면에서 유사점이 있지만, 사용자의 요구와 선호에 따라 다른 디자인과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ZV-E10은 비디오 기능과 휴대성에 중점을 둔 블로거와 컨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해 고안되었으며, A6400은 사진 및 비디오 응용 프로그램 모두에 대한 고급 오토포커스 기능을 제공하는 열정적인 사진가와 전문가들을 위해 적합합니다.
결론
일반인이 느낄만한 기능적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ZV-E10의 장점(회전식 뷰파인더, 내장마이크)이 더 크게 다가왔다. 사실 뷰파인더는 미러리스에서 굳이 안봐도 되는 것 같고, 내장플래시는 예전부터 한번도 쓴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차라리 없고 부피가 더 작으면 좋다는 내 생각에 더 적합한 것이 ZV-E10이라는 것. 그리고 바디+번들렌즈 가격이 ZV-E10은 80만원대 초반이고 A6400은 100만원대 초반이다. 약 30만원가량 차이가 나는데 이정도 가격이면 30만원으로 괜찮은 렌즈를 하나 사도 될 만큼의 차이다.
그래서 결론은 ZV-E10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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